X-MEN 캐릭터들의 특수효과

원문 : DV-디지털비디오 http://www.dv.co.kr

미스틱
눈동자 색깔을 바꾸는 것은 비교적 쉽다. 보통 이러한 이펙트는 모션 트래킹을 사용한다. 특히 영화에서 미스틱의 눈동자가 바뀌는 장면이 있는데, 미스틱 역을 맡은 레베카 로민 스테이모스가 콘택트 렌즈를 하게 되면 앞이 보이질 않았다. 때문에 스턴트를 하기 위해선 콘택트 렌즈를 착용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눈을 다시 그래픽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었는데, 레베카가 콘택트를 하지 않은 모든 장면에서 눈을 바꾸는 일은 매번 처음만 잡아주면 끝까지 연결되어 순조로웠다고 한다.

미스틱이 다른 사람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동시에 스핀 킥같은 것을 할 때는 전적으로 CG에 의존했는데, 휴의 스턴트 대역이 공중으로 점프하면서 회전하는 동안 미스틱으로 변하는 장면에서의 미스틱은 CG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저렇게 멋진 동작을 해내는 배우가 있다니 하면서 감탄했었다면 실망스러울 듯... 게다가 미스틱의 경우 6시간에서 8시간에 걸친 메이크업으로 70개의 실리콘 보철을 접착했다고 한다.


스톰
천둥, 번개 등의 자연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 스톰의 눈에서 나는 섬광은 그런 효과를 전문으로 하는 존 밴블릿이 일일이 애니메이트한 것이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합성한 것이다.


울버린
울버린의 금속 갈퀴 손톱은 고든 스미스- 미스틱의 메이크업과 세이버투스의 메이크업 등을 디자인 한 -가 만든 보철 블레이드가 사용될 때는 진짜 금속인데, 역시 보철 손과 한쌍이다. 울버린의 갈퀴는 15개의 모델로 이루어졌다는데 타이트하게 잡힌 장면은 가짜 손인 것. 안전을 위해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금속 재질의 마감을 한 안전한 날이다. 그렇지만 휴 잭먼은 다리를 찔렀고, 레베카의 스턴트 대역은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아뭏든 보철 금속 칼퀴와 CGI가 상황에 따라 쓰였다고 하니 어떤 것이 그래픽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눈쌓인 길에서와 영화 끝부분에서 울버린이 상처를 회복하는 장면이 있는데, 우선 눈길에서의 장면은 휴가 상처를 입은 모습으로 촬영을 하고, 그런 후에 상처없이 촬영을 했다.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참조해서 상처입은 장면에서 상처를 뽑아낸 후 컴퓨터그래픽으로 상처를 모핑하고 와핑한다. 그렇게 만든 것을 상처입지 않은 모습의 위에 두는 것이다. 로그가 울버린의 치유 능력을 앗아가는 장면에서도 실제 상처를 이용하여 상처의 외형과 2D 와핑을 만든 후 피부가 입체로 변하는 것같이 보이도록 했다. 이렇게해서 기존의 와이프나 디졸브보다 상처가 회복되는 것같은 느낌의 영상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나오는 회복되지 않은 상처는 그려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마그네토
마그네토와 스톰은 케이블에 달려 날았는데, 마그네토의 경우는 대부분 블루 스크린 앞에서 작업해서 케이블을 지운 후 마그네토가 지나온 물체들을 와핑했다고 한다. 스톰은 거의 세트에서 나는 촬영을 한 후, 디지털로 케이블을 지웠다고 한다.
인상적인 첫 장면에서 어린 마그네토가 캠프의 빗장을 구부러뜨리는 장면은 매우 간단한데, 모든 것이 정상인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한 후, 실제로 케이블을 이용하여 구부러뜨리고 그 영상에서 케이블만 디지털로 지우는 것이다. 그외의 다른 컴퓨터 그래픽 작업은 없었다고 한다.

마그네토가 경찰의 차를 공중으로 들어올렸다가 떨어뜨리는 장면 역시 직접 두 대의 커다란 크레인을 이용했다. 크레인이 차를 들어올렸다가 큐사인에 맞춰 정확하게 떨어뜨리고 나중에 케이블을 지운 것이다. 섬유 유리 경찰차도 엔진도 샤시도 없는 것을 그럴 듯하게 색칠한 것이라고.

검은 새가 수면에 앉는 장면은 디지털 도메인에서 디자인했는데, 낮은 해상도로 컴퓨터그래픽 모델을 움직여보고 에디트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를 살피면서 조금씩 바꿔갔다고 한다. 엄청난 양의 수직이착륙 장면을 참고하고 여러 달 고심하여 각 요소들을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구 모양의 불덩이는 특수효과팀의 카메라맨에 의해 촬영된 그림을 이용하여 그래픽으로 만들어졌고 손에서 나오는 차가운 공기는 전부 마야의 파티클 이펙트로 만들어졌다. 파이어볼 모핑 이펙트도 역시 마야에서 작업되었다. 불에서 얼음으로의 모핑과 변형은 시네온 콤포지팅 시스템에서 작업했다고 한다.

고양이가 문을 뚫고 달려가는 장면의 경우, 고전적인 방법이 쓰였다. 휴가 문앞에 있는 장면을 문 밖에서 그린 스크린을 두고 찍고, 문 없는 상태로 찍는다. 그런 다음에 고양이가 휴를 지나서 스크린으로 달려가는 것을 찍는다. 그런 후 방과 문의 모션 콘트롤 샷을 찍고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그린 스크린에 문을 둔다. 고양이를 디지털로 합성해 문을 지나가도록 한 후 블러효과를 준다. 휴의 액션과 대화가 이어지도록 일상적인 일처럼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둔 장면이다.

켈리 의원이 녹아내리는 장면은 브루스의 머리를 흐늘흐늘한 재질로 만들고나서, 그 고무 머리를 변형시키면서 브루스의 머리를 CG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그런 다음 스캔을 받아 브루스의 머리를 3d 모델로 만들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눈을 만들면서 3d 모델에 그의 이미지를 프로젝트하는 매핑 작업을 거쳤다.

컴퓨터 공간 세레브로는 프로덕션 디자이너 존 마이어가 디자인 한 것으로 큰 구형 공간에 푸른 색 타일로 구성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모델을 만들고 조명을 주었지만 대부분은 실제 세트로 만들어졌다. 컴퓨터그래픽 이펙트용으로 가상 세트를 만들고 그린 스크린을 이용했다.


로그
로그가 울버린의 힘을 흡수할 때 두드러지는 혈관은 해머헤드의 FX 수퍼바이저 테레사 엘리스의 의해 만들어졌다. 혈관이 피부 위에 생긴 것처럼 하면서 그 혈관을 통해 맥이 뛰는 것처럼 만드는 것으로 익스트림 클로즈 업 장면이라 더욱 어려운 부분이었다. 움직이고 있는 육체에 트래킹한다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었다. 여러가지 조심스런 접근 끝에 2D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얼굴에 각각의 부분을 삼각형 모양으로 나눈 것을 기반으로 트래킹 모델을 만들었다. 아이라이너로 배우의 얼굴에 반점을 만들어 이용하기도 했다. 각 샷에서 키프레임을 선택하고, 포토샵에서 개별 프레임에 그려넣었다. 그런 후에 트래킹 모델을 이용해서 그려진 이펙트를 그 장면의 다른 프레임에 전달했다. 필름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트래킹하면서 만들어 필름의 얼굴 위에 혈관을 매핑한 것이다. 2D기법만으로 3D의 감각을 살려낸 것이다. 밝고 어두운 얼굴의 각 면에 하이라이트와 그림자를 주면서 얼굴 위에 실제로 그려서 매핑한 것이다.

끝없는 엔딩 크레딧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곱개의 이펙트 프로덕션이 방대한 작업을 위해 모였다. 전체적으로 400여명의 스태프가 관여했지만, 특히 울버린과 사이클롭스, 로그의 이펙트는 해머헤드의 15명의 스태프가 4달 반동안 100여 개의 디지털 샷을 완성해서 데드라인에 맞출 수 있었다고 한다. 해머헤드의 비주얼 이펙트 수퍼바이저 테레사 엘리스는 딥블루씨에서도 마이클 핑크와 호흡을 맞추었다. 엑스맨에서는 모델러, 애니메이터, 렌더러, 콤포지터로 나누지 않고 캐릭터별로 작업했다고 한다. 세 명이 사이클롭스, 네 명이 로그, 그리고 둘은 울버린. 그렇게 해서 특정 샷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졌다. 이런 방식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자신이 작업한 장면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고...


사이클롭스
엑스맨에서는 광선이 단단한 물체에 부딪힌 후 반사되어 나가는데, 감독인 브라이언 싱어가 가능한 한 원작에 가깝게 묘사되기를 바랬기 때문에 사이클롭스의 레이빔의 경우 파티클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여,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점들에 모델이 밀착되도록하면서 광선에 촉촉한 느낌을 줬다고 한다. 사이클롭스의 경우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그의 눈을 가렸던 바이저가 벗겨졌을 때라고 한다. 통제불능의 광선이 기차역 지붕을 날려 버릴 정도로 강해야했는데, 무거우면서 강한 느낌과 동시에 빛으로 만들어진 느낌을 만들기가 까다로웠다고 한다. 사이클롭스를 원래의 배경으로부터 스케일을 준 기차역으로 들어올려서 지붕을 날려버리게 했는데 폭발장면은 디지털로 파편을 만들어 효과를 배가시켰다.

해머헤드에서는 그래픽 작업 통합에 우수한 SGI머신과 함께 프로세싱 속도를 위해 800MHz 휴렛 팩커드 PC를 구입하였다고 한다. 또한 리눅스는 배치 프로세싱이나, 렌더링, 콤포지팅 등에서 우수하다고 한다. 렌더링에는 렌더맨을 쓰고 있는데 모션 블러나, 필터링에서도 뛰어난 유연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작업에 있어서도 이제는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머헤드에서 디지털도메인으로 프레임을 보낼 때 FTP를 이용하였다.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빨라진 것이다. 마이크 핀크 역시 각 프로덕션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화 클립을 볼 수 있었다.


참여 프로덕션에 대해...
해머헤드는 L.A.PDI에서 나온 직원들로 1995년 구성되었으며 정규직원을 제한해 경비를 낮추고 있다. 해머헤드의 엑스맨 작업 테크니컬 수퍼바이저였던 베이어는 라스-트랙이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2D, 3D트래킹을 쉽게 만든 공로로 작년 아카데미 테크니컬 부문을 수상했는데, 로토스코핑 패키지인 로토, 스크립트 베이스의 콤포지팅 패키지 마뜨, 렌더링 패키지 Z도 개발했다. 해머헤드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재능, 프로덕션 파이프라인으로 유지된다고 얘기하는 만큼 그들의 소프트웨어 리눅스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SGI 버전은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자신들이 뽑아 쓸 수 있는 프리랜서가 나올 수 있는 유저 그룹이 형성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이어에 의하면 프로덕션에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용은 정말로 작다고 한다. 애니메이터야말로 오퍼레이팅 경비의 60%이상이라고. 결국, 해머헤드의 스태프는 엑스맨 수퍼바이저인 엘리스까지 거의 프리랜서들이다. 베이어는 영화 산업은 프리랜서 산업이며, 비주얼 이펙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시네사이트에서 만든 50피트 구형의 방에서 찰스 사비에는 세레브로라는 장치를 통해서 다른 돌연변이들과 접촉한다. 세레브로는 급격하게 확장되어 실제적인 공간에서 정신적인 차원의 다른 세계로 변형된다. 시네사이트의 맥알리스터에 의하면 구형의 방은 경도와 위도로 섹션이 나눠진 컴퓨터그래픽 타일로 만들어졌다. 방의 지름이 커지면서 타일이 폭발하고 안개와 함께 불확실한 차원의 정신세계로 디졸브된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토드의 30피트짜리 혀 외에도 스톰의 분노가 담긴 날씨가 시네사이트의 작업이다. 맥알리스터를 포함하여 30명의 애니메이터와 디지털 아티스트가 스톰의 이미지를 만든 시네사이트는 이스트만 코닥의 엔터테인먼트 파트의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