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한 사람이 돈을 가지고 도망가고 빚의 연대보증으로 어려워진 후와씨네집...
게다가 후와씨는 의사가 자신이 위암이라는 것을 속이고 있다고 믿고 가족들과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데...
딸인 하즈키가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집단자살을 막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이번화의 주된 내용이다.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해프닝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무거운 현실이 남겨진다.
5화까지 루미코극장의 결과는 매번 좋은 방향으로 흘렀지만 주인공들이 처한 또는 처하게 될 상황들은 그다지 녹녹한 편은 아니었지싶다. 그래서 매번 안도의 한숨과 해결해야될 상황에 대한 한숨이 공존하는 무거움이 있다고나 할까?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하다보면 자신이 작업한 작품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게될 때가 있거나 단순히 접하게 되는 사람들과는 다른 깊이감을 종종 가지게 되는데, 이번화에는 하즈키의 동생 쇼헤이(내가 작업했던 '런딤'의 주인공 카즈토의 아빠 이름도 쇼헤이였는데...^^)가 책을 읽는 장면이 잠깐 비춰지는데 다름아닌 1화 제목 'P의 비극'이었던 것...
아마도 작업자의 애착과 연출부의 아량이 엮어낸 결과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