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3화 까지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재밌지 않았는데 마지막화를 보니 사람들이 왜들 그렇게 좋게 평가했는지 알수있었다. 20여분의 짧은 시간동안에 이 정도의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일반인들은 쉽게 알지 못하겠지만 원더풀데이즈의 예를 보면 쉽게 알수있을 것이다. 비쥬얼적인 부분에 문제 삼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스토리나 연출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실망을 가져다 줬다. 그들이 그렇게 하려고 그랬던것일까? 아니다. 않되었던 것이다. 근래의 잘만들어진 한국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데 애니메이션 스토리나 연출의 문제는 스텝의 경험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타협점을 찾을 수 없는 스텝들간의 부조화가 그 큰 원인이다. 캡춰이미지는 잡종견 마메타로와 주인인 아쿠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사람들의 일상적인 관심을 피해 구석에 있던 마메타로가 자신을 쳐다보는 아쿠를 보게 된다. 다음 장면은 아쿠의 사랑스런 시선, 아무에게도 꼬리를 흔들지 않았던 마메타로가 꼬리를 흔드는 장면들을 보노라면 오랜 경륜이 느껴지고 감동을 않할래야 않할 수 없다.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인데,
나는 나인 채로 있어도 괜찮다.
이렇게 가슴을 펴고 나아가면 된다고...
왠지 위안이 되었다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