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로 너무너무 유명한 오토모 카츠히로의 신작입니다.
PISAF(부천 국제 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심야상영하는 걸 보았는데 기대작이였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러왔더군요.
보고난 소감은 엄청 짜증이 난다라는...
스토리, 감동, 디테일, 완성도, 컨셉, 세계관, 음악... 등등 하나도 나무랄데가 없었다는 점... 너무나 멋진 애니였습니다.
흥행을 위해서였는지 집중되야할 지향점이 약간은 흩어진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완성도 높은 여타 많은 요소들의 조화로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흥행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진 못했지만 이런 애니를 남길 수 있는 폭넓은 인프라만으로도 너무너무 부러웠던 애니였습니다.
이노센스, 스팀보이의 그다지 높지 않은 흥행 실적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 또한 비슷한 패턴을 그릴 지 애니를 만드는 입장에서 볼 때도 상당히 궁금해 집니다. 하지만 앞서 개봉한 두개의 애니 정도의 획을 그을 만한 작품을 보여준 일본 애니의 긍지에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