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이라고 하기에는 그다지 높지않은 퀄리티였다...
특히 캐릭터 모델링이나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퀄리티를 낮추는데 상당한 공헌(?)을 했고 그에 반해 메카씬이나 F/X의 비쥬얼은 전반적으로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좋은 장면이 적지않았다.
스토리라인도 재미없진 않았고...
이 애니의 근본적인 문제는 들쭉날쭉한 마무리인 것같다.
내용의 주가 뭔지 알 수 없게끔 여러 요소가 튄다고 해야할까?
내용적인 부분에서도 오랜 작업 기간에 의해 약해진 비쥬얼을 스토리로 커버해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비쥬얼적인 부분도 일관된 느낌을 주지 못해서 그나마 원더풀데이즈에서처럼 어떤 부분은 좋았다고도 말할 수 없었지 않았나 싶다.
혹자들은 메카씬이 좋았다고들하는데 그것마저도 Good과 No Good이 혼재되 일관된 판단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게다가 스텝들의 일관성에도 문제가 많았지 않나 싶다.
주로 작업자들이 많이 배치되는 애니메이터들의 숙련도 차이가 큰 문제점으로 보이는데 캐릭터 관련 모델링이나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열악한 환경을 탓하기엔 너무나도 완성도가 떨어졌다. 물론 이런 사이사이에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부분들도 적지않게 보이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을 자제하고 일관된 느낌을 보여주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특정 부분에 총력을 기할 수 있을 때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시대적인 상황이나 여건에 의해 프로세스가 틀려지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상황으로 볼 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제작자의 마인드 또한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엘리시움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을 만큼 나역시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실수를 해왔고 비슷한 결과물을 보고 반성하며 생각해본다.